엔진 결함으로 3개월 가까이 운항이 중단된 인천-제주 항로 카페리(여객·화물겸용선)가 다음 달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.
선사 하이덱스스토리지(이하 하이덱스)는 인천-제주 항로 카페리 '비욘드 트러스트호'의 운항을 다음 달 초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.
하이덱스 관계자는 "다음 달 4일 첫 운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"면서도 "수리 상황이나 시험운항 일정 등을 지켜봐야 해 정확한 운항 재개 날짜를 정하지는 못했다"고 말했다.
2만7천t급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10일 인천-제주 항로에 취항한 선박이다. 취항 한 달여 만인 지난 1월 24일 엔진 결함이 확인되면서 운항을 중단했다.
비욘드 트러스트호는 길이 170m·너비 26m·높이 28m로, 승객 810명·승용차 487대·컨테이너 65개 등을 싣고 최대 25노트(시속 46㎞ 정도)로 운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.